▶40여개 난립 속 특화 모색 ▶광주지역 장례업체가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치열한 생존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3일 광주시와 장례업계에 따르면 광주에서 영업중인 장례식장은 전문 장례식장과 종합병원 부속 장례식장을 포함해 40여곳에 달하고 있다. 장례업이 특별한 인허가 절차없이 사업자 등록만으로 가능해 최근 몇년새 급속히 늘었다. 143만 광주시 인구를 감안할때 포화상태에 달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이처럼 장례업계가 치열한 경쟁구도로 내몰리면서 차별화된 서비스와 마케팅으로 특화하려는 업체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최근 광주 서구 매월동에 문을 연 천지장례식장은 규모만 9700여㎡ 부지에 무려 120억원이 투입됐다. 의료인들이 참여하고 있는 이 업체는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에 660여㎡급 초대형 VIP실을 포함, 10여개 분향소를 갖췄으며 커피전문점과 휴게실, 샤워실 등 호텔식 편의시설로 특화하고 있다. 광주 북구 각화동 그린장례식장도 "이미지 마케팅"을 통해 고객들에게 접근하고 있다. 최근에는 홍보광고를 강화했으며 양질의 서비스로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무등장례식장과 금호장례식장, 전남대·조선대 부속 장례식장도 장례업계의 지각변동에 예의주시하며 남다른 서비스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업계 김성호 이사는 "장례업계가 포화상태에 달하고 있지만 제살깎기 경쟁을 자제하고 최상의 서비스로 승부를 건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