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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 내곁에, 비처럼 음악처럼

아들, 선후배 추모공연 더욱 빛났다.

천재 요절가수인 고(故) 김현식의 아들 김완제씨와 선후배 가수들이 그의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1월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상상마당에서는 고(故) 김현식의 헌정 음반 및 추모 다큐멘터리 ‘비처럼 음악처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무대는 가수 신성우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신촌블루스, 김경호, 린, 홍경민, W&Whale, 이현우, 바비킴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 아들 김완제씨가 무대 위에 올라 대표로 감사의 인사와 함께 가수 활동 계획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서른두살의 나이에 간경화로 갑자기 세상을 떠나 팬들을 안타깝게 했던 요절가수인 고 김현식의 사망 20주기를 맞아 최근 아들 김완제씨와 선후배 가수들은 총 15곡이 실린 ‘비처럼’ 앨범 제작에 나섰다.

음반 제작관계자는 “김현식 추모앨범이 오래전에도 발매된 것으로 안다”면서 “그렇지만 그 분의 음악은 우리 마음속에 언제나 살아있다. 그래서 고(故) 김현식씨의 목소리나 노래를 꼭 한번 담고 싶었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고인의 곡을 다 살려보자’라는 마음으로 곡을 선정했다”며 “또 그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가수를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번 첫번째 앨범 ‘비처럼’에 이어 오는 2월 두번째 앨범 ‘음악처럼’도 발매된다”며 “3월 정도에는 공연도 예정돼 있다. 김현식을 좋아하는 팬들과 무대를 만들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 수익금은 김현식 추모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관계자는 “김현식의 묘지에 노래비도 건립하고 고인이 간경화로 돌아가신 만큼 모 병원과 협의해 기부를 할 것이다”고 계획을 설명했다. 특히 관계자는 “이번 앨범이 기성 가수들을 더 찾고 옛 가수의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드러냈다.

이번 앨범에 참여한 선후배 가수들의 마음가짐도 남다를 터. 신성우는 “이번 앨범 작업에 아무런 조건 없이 참여했다”며 “금전적으로도 그렇고 이 음반의 가수들은 아무 것도 없이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성우는 ‘작업을 하면서 원곡의 음색을 그대로 살렸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가장 기본적인 느낌 자체를 건드리고 싶지는 않았다”며 “그러나 고인이 녹음했을 때에는 아날로그적인 방식이었다. 소리나 연출에 따뜻함은 있지만 세월이 20년이 지난 지금 시대에 맞게 사운드를 맞춰야한다는 생각에 약간의 편곡을 했다”고 답했다.

이어 이날 무대에서 고인의 히트곡인 ‘추억 만들기’를 열창한 린은 “워낙 좋은 곡이라 혹시라도 망치면 어쩌나 걱정했다”며 “김현식 선배님은 팬층은 두텁고 그래서 그 부담감이 제일 힘들었다. 가장 나다운 음악을 통해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 락 버전의 ‘어둠 그 별빛’을 부른 김경호는 “감정 그대로 터뜨리는 창법을 구사했다”며 “제 방식대로 불러야할지, 그분의 뜻대로 불러야할지 고민했다. 그런데 편곡은 락으로 돼 있었다. 그래서 가급적 그분의 목소리와 유사하게, 그러면서도 락적인 창법도 구사하고자 노력했다”고 녹음과정의 고충을 털어놨다.

특히 이날 신촌블루스의 기타리스트 엄인호는 “김현식이란 친구는 천재적인 음악가다”며 “모든 것을 혼자 알아서 다 했다. 온몸에서 나온 곡들이라 지금까지 사랑을 받고 있지 않나 생각을 한다”고 후배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고 김현식의 음악세계를 기리는 이번 헌정 음반에는 김완제씨를 비롯해 신촌블루스, 사랑과 평화, 봄여름가을겨울, 안치환, 신성우, 바비킴, 린, 홍경민, 김경호 등 국내 내로라하는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중 김완제씨는 총 30곡 중 2곡을 불렀다. 오는 22, 23일 이틀간 케이블채널 MBC LIFE 추모 다큐멘터리 ‘비처럼 음악처럼’에서는 고인의 음악세계와 인간적인 면모, 그동안 공개된 적 없는 미공개 필름 등이 방송된다.

80년대를 풍미한 고 김현식은 "사랑했어요", "비처럼 음악처럼", "내사랑 내곁에"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긴 뒤 지난 1990년 11월 간경화로 갑자기 세상을 떠나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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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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