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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정치는 귀여운 소꿉장난 (1)

# 9일 오전 9시 국회.

“다수결의 원리를 무시하는 소수 폭거를 막아야 한다.”(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 vs. “한나라당이 예산안 본회의 날치기를 시도하면 야권이 공조해 맞서 싸우겠다.”(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

# 같은 날 오후 7시30분 여의도 한 술집.

“여야가 나라 잘되길 바라는 마음은 다르지 않습니다.”(안·이 원내대표)

일주일 전, 정기국회 마지막 날 벌어진 풍경입니다. 낮에 공개적으로 험한 말을 주고받았던 여야 원내사령탑은 밤에는 폭탄주로 러브샷을 하며 서로 치켜세웠답니다. 국회 사진기자단 송년모임에 참석해섭니다. 한 참석자는 “20여 분간 자리를 함께한 두 사람의 얼굴엔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예산 처리를 둘러싼 여야의 양보 없는 대치로 요즘 여의도의 냉기는 강바람보다 날카롭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여의도의 밤’은 조금 다릅니다. 송년회 시즌인 까닭이지요.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의 송년회는 지난주부터 시작됐습니다. 불화설이 돌던 안 원내대표와 화합주를 마시며 화해를 꾀했고, 당 정책위와 서울시의원 송년회까지 두루 다녔습니다. 당 소속 구의원 송년 모임에 참석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니, 만남에 대한 애착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잡혀 있던 약속도 취소 중”(강기정 비서실장)이라는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특이한 경우입니다. 4대 강과 세종시 등 현안이 많기 때문이랍니다. 두 대표의 다른 행보에 대해 “정치적 입장 차이 때문”이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당내 입지를 넓혀야 하는 정몽준 대표에게 송년회는 기회입니다. 정세균 대표는 연말 국회에서 성과를 내 지명도를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의원들은 분초를 다퉈가며 송년회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유명한 ‘주당’인 한나라당 박희태 의원은 오·만찬을 당내 의원들과 돌아가며 하고 있습니다. “하반기 국회의장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대개 하루 2~3곳은 기본이랍니다. “처음엔 소주를, 다른 곳에선 막걸리를, 마지막엔 폭탄주를 마시는 경우도 있어 집에 갈 때면 속이 뒤집힌다”(한나라당 한 의원)는 하소연이 나옵니다. 건배사는 모임의 성격을 압축해 보여줍니다. 젊은 정치인 사이에선 “O배죽”이란 건배사가 유행입니다. 초대된 좌장의 성을 따 “O를 배신하면 죽는다”고 복창하는 식입니다. 한나라당 친박근혜계 의원들은 박 전 대표의 이름끝자인 ‘혜’ 발음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사랑해”나 “좋아해”란 건배사를 즐겨 사용합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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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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