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지구촌장례문화

경기불황으로 미국 장례문화도 변화

▶"장례비용 없어서"… 美암매장 급증
미국에서 극심한 경기침체로 고통을 겪는 서민 생활의 또 다른 어두운 단면이 드러나고 있다.사망한 가족의 장례와 매장 비용을 감당할 능력이 없는 서민들이 시신을 암매장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뉴욕타임스(NYT)는 11일 미국의 병원 관계자나 검시관들을 인용해 전국적으로 주인을 알 수 없는 시신이 방치되거나 암매장된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재정 적자에 시달리는 정부가 각종 사회보장 프로그램을 축소하고 주 정부 등 지자체들도 예산 부족으로 매장.화장 비용 지원금을 줄이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예를 들어 오리건주에서는 지난 몇 년간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신이 방치된 경우가 50%나 증가했다. 이는 대부분 장례비용을 감당할 능력이 없는 가족들이 버린 것으로 추정된다.

주 정부의 검시관인 카렌 건슨 박사는 "우리 냉장보관소에 시신이 늘고 있다"면서 "이는 가족을 찾지 못한 것이 아니라 가족들이 매장이나 화장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리노이나 매사추세츠, 웨스트버지니아, 위스콘신 등 몇개의 주는 이런 시신의매장.화장 비용을 지원하고 있고, 대부분의 주 정부들은 저소득층과 장애인을 위한 건강보험인 메디케이드 가입자에게도 이런 비용을 지원하고 있지만 이는 이미 어려움을 겪는 주 정부의 재정에 또 다른 압박 요인이 되고 있다.

오리건 주는 이런 처리비용을 사망 신고 수수료로 충당하는데 주 의회는 지난 6월 사망증명서 발급수수료를 7달러에서 20달러로 인상하기로 했다. 1건당 450달러인신원을 알 수 없는 시신의 화장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서다.

위스콘신 주의 경우 올해 주 정부가 화장비용을 감당한 사례는 작년보다 15%가 늘어났다.테네시 주에서는 검시관들이 신원을 알수 없는 시신을 테네시대학 법의학.인류학연구소에 기증해 학생들이 부검 연습에 사용할 수 있게 해왔으나, 올해는 시신이 넘쳐 기증을 중단해야 할 지경에 달했다.

매장보다 비용이 저렴한 화장을 택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장의사들도 타격을 받고 있다.북미화장협회에 따르면 화장률은 2003년 29.5%에서 2008년 36%로 높아졌고 2015년엔 46%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오리건 주 검시관인 건슨 박사는 "24년간 이 일을 해왔는데 이런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배너

포토뉴스


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발행인 칼럼

더보기
[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해외 CEO 칼럼 &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