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성면 아찬리와 신평면 상오리 일원 2만9554㎡규모에 총22억원을 투입해 친환경 자연장과 평장묘역, 조경공사 및 단지내 부대시설 등을 조성하게 되는 남부권 장사시설은 지난달 실시설계와 입찰을 통한 업체 선정이 완료돼 이달부터 본격적인 조성공사에 들어갔다. 특히, 이곳 남부권 공성묘지에는 친환경 자연장에 초점을 맞춰 기존 공설묘지에서는 볼 수 없는 새로운 형태의 장묘문화인 화초장과 모래장, 잔디장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화초장은 정원장 또는 녹색장으로 불리기도 하며 꽃나무 밑에 망인의 이름을 적은 작은 석물이나 명패가 꼽히게 된다. 모래장과 잔디장 또한 비슷한 유형이다 당진군은 이들 장묘형태를 남부권 공설묘지에 적용 개방·폐쇄형 화초장은 3939㎡, 잔디장 9958㎡, 모래장 393㎡ 등 총 1만4291㎡를 자연장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현재 이들 지역에 산재된 500여기의 유·무연분묘에 대한 개장을 실시하고 있으며 빠르면 올해 11월경 준공될 전망이다. 당진군 관계자는 "전국 최초로 지난 97년도 7억원의 사업비로 시작한 석문공설묘지 재개발사업과 2000년 솔뫼공설묘지, 2002년 대호지공설묘지 조성사업을 펼쳐왔다"면서 "남부권 공설묘지 재개발사업을 통해 당진군은 동서남북 전방위를 커버할 수 있는 선진장사시설을 마련해 안정적인 묘지수급에 대처하고 무분별한 사설묘지의 설치를 최소화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당진=이상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