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는 시립묘지 대상부지를 공모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립묘지에는 화장시설과 자연장지, 봉안묘, 가족묘지, 장례식장 등이 자연친화적 시설로 조성된다. 전체 면적 33만㎡에 사업비 390억원이 투입돼 내년 착공, 오는 2014년 완공할 계획이다. 시는 공모에 참여한 마을 등에는 지역발전기금과 숙원사업비 지원, 부대시설 운영권 제공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다. 응모는 다음 달 22일까지이며 마을주민들의 서명이 담긴 신청서를 내면 되는데 현재 2-3곳의 마을에서 화장장 시설 유치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전남 중부지역에는 화장장 시설이 전혀 없어 화장장을 갖춘 시립묘지가 들어서면 나주 주민뿐만 아니라 인접 시군 주민에게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주시 관계자는 "나주 시민이 인근 광주시립 화장장을 이용하면 광주시민보다 4배 이상의 요금을 부담하는 등 불이익을 받고 있다"며 시립묘지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