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의 싱가포르 사업가들이 싱가포르에 있는 묘지들을 뉴질랜드로 이장하기 위한 부지 선정 작업을 벌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뉴질랜드 언론들이 26일 보도했다. 언론들은 싱가포르 사업가들이 지난달 오클랜드를 방문, 근교지역을 둘러본 뒤 대리인을 선정해 묘지 난을 겪고 있는 싱가포르와 도쿄 등지로부터 시신을 공수해와 매장하게 될 부지를 물색해주도록 위임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클랜드 북부의 많은 지역을 둘러봤으나 풍수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오클랜드 근교에 있는 오레와 지역을 일단 점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로부터 부지 선정 작업을 위임받은 대리인은 "아시아 대부분 지역의 문화가 조상을 잘 모시는 것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묘지 조성계획이 잘 추진되면 이시아 이민자들도 조국에 있는 조상 묘를 뉴질랜드로 이장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대리인은 "그렇게 되면 앞으로 새로운 세대들은 명절 때 등에 조상들에게 예를 표하기 위해 자신들의 고국을 방문하는 불편함을 덜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언론은 싱가포르에서 해외 묘지 구상이 나온 것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며 묘지난을 겪는 싱가포르에서는 시신을 매장한 뒤 15년이 지나면 유골을 화장해 가족들에게 돌려주고 있다면서 그러나 환생을 믿는 일부 도교와 불교 신자들은 시신을 손상시키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화장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점에 착안해 호주의 묘지업체들은 일찍부터 아시아 지역에서 묘지 판매 작업을 벌여오고 있다. 특히 멜버른의 스프링베일 보태니컬 묘지회사는 지난주에도 싱가포르 현지 신문에 멜버른 지역의 묘지 부지를 판매한다는 광고를 내기도 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와 관련, 뉴질랜드 내무부는 필요한 서류만 다 갖춘다면 사람들이 얼마든지 유해를 뉴질랜드로 반입할 수 있다며 누구나 매장이나 화장을 추진할 수는 있지만 그 장소는 법으로 허가된 지역에서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