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희 국방부장관은 또 “비무장지(DMZ)와 북한에 산재된 것으로 예측되는 유해 발굴 노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히고 “신청사 신축은 시작일 뿐, 아직 호국영령의 유해를 2% 찾는데 그치고 있다”며 “유해발굴 지도를 금년중 완료하고, 감식단뿐 아니라 군단 단위의 발굴활동도 배가하고 DNA 감식을 위한 시료채취도 연 3000건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육군본부 내 잠정조직으로 2000년 시작된 유해발굴사업은 2007년 미국의 전쟁포로·실종자 확인사령부(JPAC)를 벤치마킹한 감식단이 창설된 이래 이번에 개별 청사를 갖게됨으로써 보다 활발한 활동이 전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진제공 -[뉴시스] |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청사 개관행사에는 이상희 국방장관 등 군수뇌부와 군 최고원로인 백선엽 예비역대장, 미 합동전쟁포로·실종자확인 사령부(JPAC) 도나 크리습(해군 소장) 사령관, 보훈단체장, 유가족대표 등이 대거 참석했다. 박 단장은 2005년 육군본부 인사참모부 전사자 유해발굴과장으로서 전사자 유해발굴 업무를 시작한 뒤 2007년 초대 국유단장직을 맡아왔다. 국유단 출범 초기 서울 금천구 독산동 등 임시 사무실을 전전하다 이번에 최첨단장비를 갖춘 중앙감식소와 신원확인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유해보존실 등 첨단시설을 갖춘 명실상부한 상설 유해발굴전문부대로 거듭나게 하는 데 공헌했다. 국유단은 지난해말까지 국군 2229구, 유엔군 12구, 북한군 418구, 중공군 196구 등 모두 2855구의 유해발굴 성과를 이뤄냈다. 박 단장은 “국유단 출범후 유가족 채혈 5200여건을 했으며 순수하게 디옥시리보핵산(DNA) 유전자 감식만으로 44건의 유해를 유가족에게 돌려줬다”면서 “올해는 사단별 유해소재 기초조사를 완료해 유해소재 종합지도 작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