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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에 묻힌 영령들 마지막 한분까지

국방장관,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노력 강화”

 
인류역사상 가장 참혹했던 6.25 전쟁의 포성이 멎은 지 56년 세월, 조국의 부름을 받고 장렬히 몸을 던졌던 호국영령들이 이제야 조국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게 됐다. 29일 국립현충원에서는 군악대의 우렁찬 연주와 함께 새로 지어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청사개관 행사가 시작됐다. 청사 앞에는 ‘그들을 조국의 품으로’라는 휘호석이 세워졌다. 이상희 국방장관은 축사에서 “정부와 군은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마지막 한 분을 모시는 그날까지 무한책임을 다한다는 각오로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희 국방부장관은 또 “비무장지(DMZ)와 북한에 산재된 것으로 예측되는 유해 발굴 노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히고 “신청사 신축은 시작일 뿐, 아직 호국영령의 유해를 2% 찾는데 그치고 있다”며 “유해발굴 지도를 금년중 완료하고, 감식단뿐 아니라 군단 단위의 발굴활동도 배가하고 DNA 감식을 위한 시료채취도 연 3000건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육군본부 내 잠정조직으로 2000년 시작된 유해발굴사업은 2007년 미국의 전쟁포로·실종자 확인사령부(JPAC)를 벤치마킹한 감식단이 창설된 이래 이번에 개별 청사를 갖게됨으로써 보다 활발한 활동이 전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진제공 -[뉴시스]

 
- 6·25 전사자 유해를 발굴하고 신원을 확인하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의 신청사 개관식이 29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백선엽 예비역 대장, 이상희 국방부 장관, 두 사람 건너 정옥근 해군참모총장(뒷줄 흰 모자), 김태영 합참의장, 임충빈 육군참모총장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2007년 1월 미국에 이어 상설 유해발굴부대로는 2번째로 출범한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이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 새 둥지를 틀게 된 것은 정부가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을 영구적사업으로 진행하겠다는 의지로 큰 의미가 있다. 박신한(육군 대령) 국유단장은 "민족의 성지인 현충원에 터를 잡고 전사자들의 발굴에서 안장까지 전 과정을 국유단이 주관해 희생자들을 조국의 품에 안기도록 할 수 있게 돼 무한한 영광”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를 위해 국립서울현충원 소속 영현부대 1개 소대를 국유단 소속으로 전환배치했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청사 개관행사에는 이상희 국방장관 등 군수뇌부와 군 최고원로인 백선엽 예비역대장, 미 합동전쟁포로·실종자확인 사령부(JPAC) 도나 크리습(해군 소장) 사령관, 보훈단체장, 유가족대표 등이 대거 참석했다. 박 단장은 2005년 육군본부 인사참모부 전사자 유해발굴과장으로서 전사자 유해발굴 업무를 시작한 뒤 2007년 초대 국유단장직을 맡아왔다. 국유단 출범 초기 서울 금천구 독산동 등 임시 사무실을 전전하다 이번에 최첨단장비를 갖춘 중앙감식소와 신원확인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유해보존실 등 첨단시설을 갖춘 명실상부한 상설 유해발굴전문부대로 거듭나게 하는 데 공헌했다.

국유단은 지난해말까지 국군 2229구, 유엔군 12구, 북한군 418구, 중공군 196구 등 모두 2855구의 유해발굴 성과를 이뤄냈다. 박 단장은 “국유단 출범후 유가족 채혈 5200여건을 했으며 순수하게 디옥시리보핵산(DNA) 유전자 감식만으로 44건의 유해를 유가족에게 돌려줬다”면서 “올해는 사단별 유해소재 기초조사를 완료해 유해소재 종합지도 작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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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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