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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예술혼 곡해 안타까워

이중섭 50주기 조촐한 추모식

 
6일 오전 11시 서울 중랑구 망우동 공동묘지의 이중섭 묘소 앞에서는 조촐한 추모제가 열렸다. ‘국민화가’ 이중섭(1916∼1956)의 50주기를 기려 한국미술품감정협회가 마련한 자리였다.

이날 추모제에는 이중섭의 조카 이영진 씨와 10촌 동생 이호연 씨 등 유족, 이중섭이 원산사범학교에서 잠시 교편을 잡았을 때 후배 교사로 인연을 맺은 김인호 씨와 감정협회 회원 등 30여 명이 모였다.

이중섭 50주기 기념행사는 이날 추모식 하나뿐이다. 지난해 검찰의 이중섭 작품 위작 판정의 여파로 기념 전시회나 학술 세미나 등은 열리지 않았다. 협회 산하 한국미술품감정연구소 엄중구 대표는 “주제넘지 않을까 생각도 했지만 아무도 나서지 않아 추모제를 준비했다”며 “고인의 뜻을 기려 좋은 예술가가 많이 나오기 바란다”고 말했다.

일본에 살고 있는 부인과 아들은 오지 않았다. 미술평론가 최석태 씨는 “일본에도 묘소가 있지만 50주기인 만큼 가족들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이중섭은 세상을 떠난 뒤 화장돼 한국과 일본에 각각 묘소가 있다.

최 씨는 “최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를 보니 이중섭이 일본인 부인과 결혼했다는 이유로 ‘친일파’로 여기는 학생이 많아 놀랐다”며 “이렇듯 이중섭에 대한 곡해가 많은데 본격적인 연구가 이루어지기는커녕 50주기 추모행사조차 변변치 못해 안타깝다”고 밝혔다. 조카인 이 씨도 “잇단 위작 시비로 고인의 예술혼이 제대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이날 행사는 추모제 뒤 참석자들이 함께 점심 식사를 하는 것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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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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