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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장례문화 연수 현장에서

☞제1일

▶2008년 4월22일 인천공항에는 새벽 5시 30분부터 연수단 참가자들이 하나 둘 모이기시작했다. 멀리 홍콩, 마카오까지 진출하게된 것도 최초인데 예상외로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었다. 더욱 의미가 있는 것은 우리 장례업계에 요소요소 큰일을 하는 다양한 인사들이 골고루 참여했다는 사실에 한껏 고무되었다. 홍콩 국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강행군이 시작됐다.

이제부터 인생의 뒤안길 묘지 시설을 찾아 나서는 것이다. 보복(寶福)납골당과 동화의장(東華義莊)을 연이어 견학 하느라 중식은 첫날부터 버스 안에서 김밥으로 떼웠다. 특히 동화의장의 운영에 많은 관심이 갔는데 의료 사업과 양로원 운영을 겸하고 있었고 납골안치 비용도 저렴하다고 한다. 도심 한가운데에는 그들이 운영하는 납골탑들이 한눈에 가득 들어온다. 친절한 안내에 감사를 드리며 이제부터 관광에 나섰다.

 
- 빅토리아 산정에서 내려다 본 시가지
먼저 빅토리아 산정이다. 버스로 정상까지 올라가니 눈앞에 홍콩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하늘 높이 치솟은 빌딩 숲이 여기에서는 제법 근사하고 아름답게 보인다. 야경이 아름답다고 하는데 시간 배정상 낮에 찾게 되어 다소 아쉽다. 그러나 절경은 절경이다. 저마다 전망을 감상하고 사진들을 찍느라 부산하다. 이 좋은 배경과 기회를 놓칠소냐다.

이제 슬슬 석식을 기대할 차례. 전용버스로 얼마간 달려 도착한 곳은 바닷가. 드디어 "선상레스토랑"이라는 곳에 왔다는 실감이 나기 시작한다. 예쁘고 운치 있게 장식한 선착장에서 또 기념사진 팡팡. 사람마다 즐겁고 흥분된 비명소리(?)가 터져 나오기 시작한다. 우리들은 죽음을 다루는 사람들이로되 그러나 삶은 즐거운 것이고 즐길 가치가 있지 않겠는가 ? 배를 타고 건너가 선상 레스토랑에서 군데군데 둘러 앉아 여행 첫날의 석식을 맛있게 든다. 이국에서 처음 맞는 휘황한 분위기도 그럴듯하다.

이제는 나이트투어다.
2층 버스를 타고 홍콩 번화가인 센트럴지구에서 바라본 홍콩 야경과 레이저 쇼는 장관이었다. 전망대를 가득 메운 인파들이 건너편 빌딩숲에서 벌어지는 레이저쇼를 눈이 뚫어져라 바라보며 탄성을 지른다. 홍콩은 이렇게 그들의 번영을 자랑하고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관광객들을 만족시키기에 노력한다. 다음에는 페리를 타고 홍콩만의 몽콕 야시장을 지나 호텔에 도착하여 여장을 풀었다. 이미 밤 11시가 다 되었다.

 
- 모두 구경에 열중이다
 
- 주관사 대표들의 기념촬영
 
- 선상 레스토랑 전경

 
 
☞제2일

▶일행은 호텔조식을 끝내고 아침 일찍부터 쾌속 페리호를 타고 마카오를 향했다.
여러 나라가 참여하는 국제적인 장례박람회라 기대가 되었으나 정작 전시된 용품들은 관과 유골함 등 한정된 품목이었고 분위기도 한산하다. 아마 첫 시도여서 참여율이 만족스럽지 못했나 보다. 대신 저녁 6시부터 시작된 디너는 풍성한 메뉴에 장내를 거의 가득 메운 각국참가자들이 식사를 즐겼고 그 동안 주최측이 마련한 연주단의 연주로 한껏 분위기를 돋우었다. 우리들도 제법 많은 인원이 참가했으므로 그들의 행사에 기여를 한 셈이고 또 참가 대표들에게 수여하는 증서도 받았다.

마카오는 우리나라에서는 제법 먼 곳이다. 또 쉽사리 올수 있는 곳도 아니다. 낮에 역시 전용버스로 시내를 관광할 때에는 서구적인 분위기가 곳곳에 넘쳐 눈요기가 되었다. 뾰죽하게 솟은 성당의 첨탑이나 건물들의 형태가 특이한 곳에 왔다는 실감을 자아낸다. 그 중 성바오로 성당은 오래전부터 말로만 듣던 터라 견학한 보람을 더 많이 느꼈다.

이미 100여년 전에 본건물이 불타 없어졌다는 사실도 현장에서 처음 알았다. 그러나 그들이 성인으로 추앙하는 김대건 신부 덕택에 어깨가 으쓱해지기도 했다. 불탄 자리에 공개된 지하 납골묘와 아직도 온전히 남아 있는 유골 안치 현장을 견학한 것은 무엇보다 큰 소득이었고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성바오로 성당을 견학한 것이 또 다른 묘역을 견학한 것이 되어 우리들의 목적이 효과가 배가 되었다.

 
- 광장 한가운데에서 기념촬영
 
- 시가지의 한 쪽 광경
이어서 마카오 번화가다. 마카오는 자치도시라 국가에 준하는 권한을 가진 행정관청이 있는데 바로 민정총서(民政總署)다. 건물 앞에는 광장이 있는데 거기서 우리는 1시간의 여유를 가졌다. 혹은 상가를 아이쇼핑하고 혹은 앉거나 서서 한담을 나누며 그들의 생활상을 눈 여겨 보는 기회였다. 대체로 여행이란 낮선 것, 특이한 것을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도대체 내 눈에는 그들이 낯설어 보이지 않고 특이 하지도 않았다, 다만 피부색과 얼굴 모습이 달랐고 그것도 우리나라 사람보다 잘생긴 것도 전혀 아니다.

모든 면에서 다른 점보다 유사한 점만 너무 많아 기분이 시들했다. 특이한 것을 좋아하는 내가 너무 욕심을 부리는 것일까 ? 마카오 광장은 세계 인종전시장처럼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이 뒤섞여 각각의 모습들을 하고 저마다 분주하기도 하고 한가하기도 하다.

우리들은 죽엄과 무덤을 보러 왔는데 눈에 훨씬 더 많이 보이는 것은 싱싱한 삶의 모습들이다. 어쨋든 좋다. 산자는 죽은 자보다 낫다. 산자는 승리자라고 누군가 말했다. 그것은 생명의 실체이기도 하다. 그리고 잘 죽으려면 잘 살아야한다고 장례관련 전문가가 이구동성으로 말하지 않는가 ? 우리들은 죽어야 하는 운명이기에 더욱 삶의 의욕이 저 안에서 싱싱하게 용솟음치기도 하는 것이리라.....

 
- 마카오번화가를 한국미인이 활보하고 옆에는 남편께서 흐뭇한듯 호위한다[왼쪽](손우일전무님 너무 그러지마세요^^)
마카오에서의 빼놓을 수 없는 이벤트 하나는 ‘카지노 체험’이란 것이다. 그런데 바쁜 시간을 쪼개다 보니 미처 견학 하지 못한 마카오의 유서 깊은 묘역을 더 보고 싶은 사람들이 있었다. 주로 교수분들이다. 그와는 달리 생의 승부의욕(?)이 강렬한 사람들은 속이 근질근질해서 카지노체험은 꼭 해야 되겠고..... 야단났다. 묘역추가 견학이냐, 아니면 카지노체험이냐 ? 이국땅 마카오 광장에서 우리들은 운명의 갈림길에 서 있었다. 이제 해결책은 두 패로 나누는 것이다.

내가 한가운데에서 판정을 하기로 하고 ‘묘역이냐 카지노냐 각자 선택을 하세요’하고 선언했다. 그랬더니 과연 각자의 주관에 따라 두 패로 확연히 갈리는 것이었다. 번복할 시간을 한 번 더 준 후에 만날 시간을 정하고 우리는 잠시 헤어졌다. 묘역전문가 일행 못지않게 카지노체험 일행 역시 가이드를 따라 보무도 당당히 카지노현장을 향하는 것이었다. 어차피 인생은 이판사판이라 하지 않는가? 혹시 일확천금하여 금의환향할지 누가 알겠는가?

가이드는 신이 나서 카지노에 대해 열강을 토한다. 그러더니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마세요. 카지노가 생각대로 되었다면 오늘 내가 이 마이크를 잡고 있지 않을 겁니다”라는 말에 일순 웃음바다가 되었다. 그래도 모두 신명이 나 있다. 못먹어도 GO다. 나는 묘역 추가 견학 결과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카지노체험 편에 섰기 때문이다.

드디어 삐까 번쩍 거대한 건물로 들어선다. 미인들의 마중을 받으며 의기양양하게 카지노를 들어섰다. 가이드로 부터 요령을 설명 듣고 곧바로 현장에 투입되었다. 짧은 시간이나마 눈앞의 숫자판에 골몰하는 모습은 귀엽다고나 할까 ? 우리 일행 중에는 적은 돈 투자하여 10만원도 따고 5만원도 딴 사람이 나타났다. 외화획득이다. 그야말로 꿩먹고 알먹고다. 그 사람이 누군가는 부작용이 우려되기 때문에 여기서는 밝히지 않겠다.

 
- 카지노 로비에 줄지어 선 미인들
 
☞제3일

▶드디어 대만이다. 오후 3시 30분에 도착하여 먼저 용산사를 들렀다. 대만에서 가장 큰 사찰이라 한다. 무엇보다 경내에 가까워 올 때부터 향을 피운 냄새가 진동한다. 사찰마당에 가득한 사람들은 손에 손에 향을 들고 정면을 향하고 정성을 다하여 소원을 빌고 있다. 남녀노소가 구분이 없다. 노인도 핫팬티 차림의 처녀도 진지하다.

북적대는 관광객들도 그들에게는 안중에 없다. 대만인들의 종교체계가 어떤지는 잘 모르겠으나 하여튼 이런 사찰을 찾아와 향을 들고 소원을 빌고 합장하는 것이 그들의 주요한 종교행위임에 틀림없는 것 같다. 대만의 야시장은 우리들의 풍경과 다를 바 없다. 상인들은 상품들을 상점 또는 길가에 진열해 놓고 밤을 밝히고 있다.

 


음식 냄새가 진동하며 여기도 분주한 삶의 모습들이다. 다른 나라에서 온 나는 횡단보도 앞에 솟은 돌기둥에 앉아 한참을 거리구경을 한다. 이 순간 우습게도 그들이 이방인인지 내가 이방인인지 분간을 못하겠다. 그들과 친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원수도 아니다. 시공을 뛰어 넘어 다만 삶과 죽음을 공통적으로 짊어진 동질성의 인간이란 점만 엄연한 사실이다. 내가 이 엄청난 진실을 체험했으니 나도 본전은 하는 셈인가 ?

저녁메뉴는 제목이 몽골리안 바베큐라 하는데, 뭐가 뭔지 허기를 해결하려 먹기는 하는데 도대체 별다른 맛을 모르겠다. 마지막 날 중식도 이름은 무슨 샤브샤브라고 하는데 음식점종업원이 가이드가 해설해 주는데로 만들어 배식을 해주는 것을 보니 내 눈에는 우리나라 잡죽에 지나지 않는다. "해설과 도우미를 곁들인 잡탕죽" 그 쯤 해 두자.
 
- 길고긴 향을 이런 모양으로 만들어 오래 타도록 했다.


☞제4일

▶이날은 우리 일행들이 대만의 관계자들로부터 상당히 좋은 대우를 받은 날이다. 대만의 대표적인 장사시설인 "제2빈의관" 입구에서부터 관계자들이 마중을 나와 있었다. 서로 인사를 나누고 안내에 따라 관리사무실에 모여 상견례 겸 인사의 말을 나누었다.

이어서 고별식장과 화장장을 견학 하고 곧바로 협회 허정치 부이사장이 동행한 가운데 북해복좌와 18층 납골당인 "용엄인본"을 상세히 견학했다. 멀리서도 바라다 보이는 웅장한 건물과 그에 못지않게 내부 곳곳에 정성을 기울인 시설 배치는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생각케 하는 것이 있다. 특히 북해복좌에서의 레이저 법회란 것을 우리들을 위해 시연해 주었는데 과연 생애 처음 보는 레이저법회였다.

그들의 전통적인 신앙심을 오늘의 과학기술을 활용하여 되살리고 북돋우는 효과가 있다고 느꼈다. 기술과 마음의 만남, 이후에는 또 어떤 모습으로 전개될까..... 나는 희망보다 오히려 인간의 신앙심 내지 고매한 정신현상이 한계에 도달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고 잠시 어두운 심정이 되었다.

전체적으로 납골시설은 훌륭했다. 단순한 안치시설이라기 보다 유족의 마음에 호소하려는 노력이 진지하게 엿보였다. 심지어 어느 한쪽에 우주의 그림이 있기에 무엇인가 했는데 안치실을 우주선 내부처럼 둥그렇게 곡선을 살려 분위기를 만드는 동시에 맨 위쪽 안치단 내부도 아래에서 쉽게 올려다 볼 수 있게 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쯤 되면 ‘아이디어 만세’라고 해야 되겠다.

 
 
...........<소원을 비는 모습들이 진지하다>


금보산 납골시설도 빼놓을 수 없는 장관이었다. 불교식과 기독교식이 각각 출입구가 달랐고 각각의 내부는 각자가 가진 종교에 맞는 제례를 드릴 수 있게 품위를 갖추고 있었다. 이어서 묘역 경내를 버스에 탄 채 둘러보는데 넓은 경내 모두가 ‘자연 미술관’답게 곳곳에 조경과 조각품을 적절히 배치하여 아름답고 정결한 품위를 유지하고 있는 훌륭한 시설이었다. 이만하면 세계 어느 곳과도 경쟁할 수 있는 훌륭한 묘역임을 확인하는 시간들이었다.

대만은 아직도 전통추모정신이 살아 있는 것 같고 그 니드에 부응하려는 피나는 노력이 업계에 엿보인다. 우리들은 다른 나라의 장묘현실을 제대로 보고 그 연장 선상에서 우리의 장묘문화를 내다 볼 수 있어야 하겠고 배울 가치가 있는 것은 서슴없이 배워 우리 것을 발전시켜야 하겠다. 그리고 세계 여러 나라와의 교류도 더 활발히 전개하는 한가운데에 우리가 서 있어야 하겠다.

 
- ▲ 타이페이의 야시장 입구 풍경
☞제5일

▶드디어 마지막 날이다. 대만이 세계에 자랑한다는 국립고궁박물관 견학이다. 쉴새없이 드나드는 관광객들과 현지인이 뒤섞여 혼란스러운 가운데 광대한 전시물의 극히 일부분만 관람할 수밖에 없었다. 어두컴컴한 조명 속에서 희귀한 문화유산을 바라보면서 문화대국의 자부심을 느꼈다.

중식 후 식당 아래층 전통찻집에서 견본으로 제공하는 차를 들면서 모처럼 여유로운 시간을 가졌다. 갈 때와는 달리 한가로운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공항 절차를 밟았다. 어느 순간 귀국하는 비행기에서 창밖을 내다보니 석양이 아름답게 물들고 있었다. 지는 해는 지더라도 반드시 또 다시 떠오른다. 소망은 인간의 영원한 모티브다. 우리 일행들이 부디 만수무강하시고 사업 번창하시고 가내 두루 평안 하시기를 빌어 마지 않는 심정이다.

4박 5일 동안 쉴새없이 달려온 여정에 일행들이 정도 들 만큼 들었다. 귀국하면 각자 일터로 헤어진다. 그러나 다시 만나 우리 장례문화 발전을 위해 진지한 노력을 함께 기울일 것을 다짐하면서 일정 내내 이해하고 협조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심심한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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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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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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