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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금융으로 노년 걱정 대비한다

최근들어 금융권에서 ‘실버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금융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시중은행에서는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며 건강의료 서비스가 가미된 장기형 상품을 주로 팔고 있다. 보험권에는 간병보험과 노년층을 위한 건강보험, 치명적 질병보험(CI), 상해보험 등 ‘실버보험’이 많이 출시돼 있다.

◇은행권=하나은행은 최근 노후대비를 위해 매달 원리금 수령액을 고객이 직접 설계할 수 있는 ‘셀프 디자인 예금’을 내놓았다. 고객이 목돈을 맡긴 뒤 필요한 금액만큼 이자에 원금의 일정 부분을 합해 지급받고 나머지는 만기에 찾을 수 있도록 고객이 직접 설계하는 맞춤형 정기예금이다. 예컨대 예치금 1억원을 만기 3년, 연 4.7%, 만기수령액 5천만원으로 설계하면 3년간 매달 1백62만원을 수령하고 만기 때 5천만원을 받게 된다.

국민은행은 50세 이상 고객을 위한 ‘KB시니어웰빙통장’을 팔고 있다. 만 50세가 넘어야 가입할 수 있지만 수령자를 만 50세 이상인 타인으로 지정하면 만 20세만 넘어도 들 수 있다. 원금과 이자를 연금식으로 매달 나눠 받을 수 있으며, 의료서비스가 곁들여진 것도 장점으로 꼽히는데 5천만원 이상이면 ‘고급형’, 5천만원 미만이면 ‘일반형’으로 나뉜다. 고급형은 전문 의료진이 연4회 의료상담을 해주고, 일반형은 전국 제휴검진센터 이용시 예약 대행 및 할인(5~45%)이 가능하며 해외치료를 받고자 할 때는 수속대행 서비스가 제공된다.

기업은행의 ‘100세 통장’은 기존 연금식 예금상품의 만기가 대개 5년인 데 비해 최장 50년까지 가능하다. ‘100세 정기예금’은 만 50세 이상, 5백만원 이상이면 가입할 수 있고, ‘100세 정기적금’은 만 30세 이상, 월 10만원 이상이면 들 수 있다. 통장의 계좌별 잔액 합계가 3천만원 이상이면 전국 제휴병원 5~45% 할인, 수면 관련 클리닉 진료, 귀질환 관련 서비스 등이 가능하다.

농협은 하반기에 퇴직금을 은행에 예치하고, 이자수익으로 생활하는 노년층을 겨냥한 실버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조기 퇴직과 노령화가 맞물리면서 위험성이 큰 단기 고수익형 상품보다는 안정적인 수익을 위한 장기 상품을 중심으로 은행들의 신상품이 계속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험권=실버보험은 치매나 중풍, 뇌졸중, 골절 등 노년층에서 흔히 나타나는 질병에 걸렸을 때 간병자금을 지급하는 것이 주보장이다. 여기에 건강관리비나 장례비 지급, 치매 등 특정질병 집중보장 등의 특약들이 붙는다. 보장형과 연금형이 있는데 보장형은 보험료가 싸고, 연금형은 노후생활 자금도 보장받을 수 있다.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가 모두 판매한다.

교보생명의 ‘실버케어보험’은 배우자형 특약 선택시 한 건 가입으로 노부부 모두의 보장이 가능하다. 금호생명의 ‘스탠바이 실버케어보험’은 노인들이 진단없이 가입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동양생명의 ‘수호천사효보험’은 치매를 집중적으로 보장(월 1백만원씩 36회 확정지급)해주며 특약을 통해 심장질환 등 다른 성인질환을 보장한다. 만기생존시에는 1백만원의 장수축하자금도 지급하며 상조특약을 통해 장례비와 추모비 등도 준다.

푸르덴셜생명의 ‘실버널싱케어특약’은 종신보험 등 주계약에 보험료 추가 납입없이 부가되는 상품으로 치매 등 장기 간병상태가 발생하면 주계약 사망보장금액의 최고 80%까지 연금형태로 미리 지급해준다. 미래에셋생명의 ‘(무)미래에셋4070웰빙케어보험’은 90세까지 노후와 관련된 다양한 필요자금을 보장하는 상품으로 주보험만 가입시에는 70세까지 건강진단 절차없이 가입이 가능하다.

녹십자생명의 ‘녹십자실버효보험’은 치매진단 자금을 최고 2천만원까지 지급하고, 잔여수명이 6개월이내로 판명됐을 때 사망보험금의 50%를 미리 지급해준다.

동부화재의 ‘프로미라이프이지스건강보험’은 국민건강보험에서 보장받을 수 없는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특진료, 초음파 검사, 식대 등에 대해서도 보장해준다.

삼성화재의 ‘장기간병삼성CI보험’은 치명적 질병(CI)와 함께 치명적 상해(CA)도 보장해주며 제일화재의 ‘건강애실버보험’은 피보험자의 나이가 65·70·75세에 도달한 해에 건강관리 자금을 지원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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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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