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추진하는 수목장림(樹木葬林)이 가평군 상면 상동리에 조성될 전망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14일 "수목장림 후보지역 6곳을 대상으로 타당성 조사와 함께 주민의견을 수렴한 결과 상동리가 가장 우수하고 주민들의 호응도가 높았다"며 "다음달쯤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는 상동리 주민 130여 가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 뒤, 다음달 중으로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후 설계를 거쳐 내년 중으로 60억 원을 투입해 수목장림 조성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도가 상동리에 조성할 수목장림은 50㏊ 규모로 나무 1그루당 화장한 골분 1∼5위를 매장하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도는 상동리에 ▲추모나무 사용료 50%를 마을발전 기금으로 지원(향후 30년간 약 100억원) ▲수목장림 관리인원 채용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큰 나무 한 그루에 화장된 골분을 5위까지 매장하면 최대 1만 위를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골분을 담은 용기도 항아리나 도자기가 아닌 썩는 제품을 의무적으로 사용토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