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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비葬 새장례문화로 확산조짐

공동비석에 골분뿌리는 형태

 
국토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장묘문화 개선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기독교계가 ‘추모비’형태의 장례 방식을 앞장서서 확산시키고 있다. 이 장례는 추모비 앞에 고인의 영정과 유골을 모셔놓고 마지막 예배를 드린 뒤 주변의 돌 위에 골분과 물을 골고루 뿌리는 것을 말한다.

서울 강남중앙침례교회(피영민 목사)는 20일 오후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산 10-2 갑산공원에서 교인들이 묻힐 ‘마므레 동산’ 추모비 개원예배 및 장례 시연회를 가졌다. 23일 권사직에 취임하는 60명의 헌물로 이뤄진 3m 높이의 추모비에는 고인의 명패가 게시되고 간단한 이력(교회봉사 등)자료를 보관하게 된다. 이 곳엔 30평 정도의 예배와 휴식 공간도 마련됐으며 매년 2회 교회 주관의 추도 예배도 드려진다. 교회측은 추모비 장례 방식이 성경적이면서도 친환경적인 기독 장례문화를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피영민 목사는 “더 이상 묘지로 사용할 땅이 모자란 사회 여건에서 친환경적이고 모범적인 기독 장묘문화에 앞장설 수 있도록 추모비를 마련했다”며 “추모비는 특히 교회 공동체 결속과 함께 신앙유산을 후손에게 물려줄 수도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추모비 형태의 묘지는 서울 소망교회(김지철 목사)가 원조다. 소망교회는 1995년 6월 경기도 광주 곤지암의 소망수양관 내에 ‘소망교회 성도의 묘’라는 추모비를 건립했다. 매년 안치율이 10∼20%씩 늘면서 지금까지 1000여명의 교인들이 이 곳에 안치됐다. 2004년 소천한 이 교회 장로 이한빈 전 부총리가 국립현충원을 마다하고 이 곳에 묻힐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 교회 외에도 서울 신양교회와 대구 동일교회 등 5∼6개 교회도 추모비를 건립,추모비 형태의 기독 장례문화는 날로 확산되는 추세다.

추모비는 기독교의 부활신앙에 근거하는 데다 교인들에겐 성도들이 함께 묻힌다는 심리적·영적인 효과를 준다. 또 다른 묘지 형태에 비해 친환경적인 데다 관리도 효율적이며 인원 제한도 없다.

소망수양관장 이영태 장로는 “장례 문화가 매장에서 화장으로 옮아가며 추모비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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