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전북 정읍시 내장산동 내장사 대웅전에 불이 났다. 내장사는 내장산에 있는 선운사의 말사(末寺)이다. 지난 2012년 화재로 불에 타 복원한 지 9년 만이다. 경찰은 화재 현장에서 방화 용의자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35분 내장사 대웅전에 방화로 의심된다는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전북소방본부에도 6시 37분에 화재 신고가 들어왔다.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고창 및 부안소방서가 긴급 출동해 화재를 진압했다. 소방대원 85명과 펌프차 4대 등 장비 21대를 동원했다.
대웅전 전체가 불길에 휩싸여 건물(165.84㎡)이 전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오후 8시쯤 큰불을 잡고 잔불을 정리했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