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가 화장(火葬) 후 유골의 유분을 나무나 화초, 잔디 등에 묻거나 뿌려 장사지낼 수 있는 공설자연장(自然葬) 조성을 추진한다. 시는 최근 빠르게 늘고 있는 화장문화를 수용하고 묘지나 봉안시설로 자연환경을 훼손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연장을 만들 계획이라고 지난 달 31일 밝혔다. 가칭 춘천자연장은 약 5만㎡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시는 내년 상반기 타당성 조사와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대상부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또 내년 하반기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09년 상반기부터는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공설 자연장을 조성하면 장사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부정적으로 인식되던 장묘 문화를 바꾸는데도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