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장기이식, 사회국가차원에서 해결방안 모색해야

◆이식학회 장기 이식 활성화 위한 정책·의학 측면 집중 조명
◆대한이식학회는 5∼6일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37차 학술대회를 열고 장기 이식 활성화 방안을 집중 조명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장기이식 활성화를 위한 법적·제도적 측면을 비롯해 장기 이식 생존율과 합병증을 줄일 수 있는 한 해 다양한 연구성과가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장기이식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문장일 미국 마이애미 밀러 의대 교수(외과)는 "미국 OPO 사업 고찰을 통한 한국 뇌사자 장기이식 발전에 대한 제언"을 통해 한국의 장기 이식이 활성화 되지 못하고 있는 원인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문 교수는 "한국의 장기 이식 수준은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있음에도 활성화 되지 않고 있는 원인은 뇌사자 장기 기증·강력한 제도적 뒷받침·장기구득기관(Organ Procurement Organizations, OPO)과 같은 효율적인 기구의 결핍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문 교수는 "뇌사자 장기 이식의 문제는 이제 단순히 의료계 혹은 환자의 국지적이고 개인적인 차원을 넘어 사회·국가적인 차원의 해결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미국의 OPO 운영 사례를 소개했다.

문 교수는 OPO는 뇌사자에 관련된 모든 의료·경제·법률 등을 전담하고 있으며, 뇌사자 발생 병원과 장기 이식 의료기관을 연결해 주는 중계자 역할을 한다면서 장기 기증후에도 사후 추적 관리를 통해 최대한의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교수는 뇌사자 장기 이식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OPO가 방대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것은 강력하고 합리적인 제도가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한국 정부에서 눈여겨 봐야한다고 조언했다.

지난 7월부터 OPO 시범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조원현 계명의대 교수(동산병원 외과)는 "OPO 시범사업 진행상황 보고"를 통해 "의사나 간호사들에 대한 적절한 보상체계를 구축하고, 지역내 뇌사발생 병원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뒤 "OPO에 대한 충분한 홍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상준 대한이식학회장은 "장기 기증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통한 인식 전환과 함께 미국에서의 OPO 제도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회장은 "장기 기증을 활성화 하기 위해서는 장기기증자 가족에게 장례비나 장기 기증에 따른 비용 문제를 정부에서 보상해 줘야 한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역할과 함께 보상제도 마련 등 제도적인 뒷침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06년 12월 현재 장기 기증 희망 누적 등록자 수(골수 제외)는 8만 9321명에 달하나 뇌사자 장기 기증자 수는 2004년 86명, 2005년 91명, 2006년 141명으로 턱없이 모자란 수준이다.



배너

포토뉴스


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발행인 칼럼

더보기
[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해외 CEO 칼럼 &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