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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장례비즈니스(3) 라스베가스의 장제시설

 
- 산안토니오 야외납골당과 상징조각물


지난 호 에 이어 이번 호에는 미국의 라스베가스 장제시설 등을 소개한다.

▶철도의 중계기지에서 45년의 카지노 탄생으로 발전◀
미국 국세조사국의 발표에 의하면 미국의 2007년 4월 현재 인구는 약 3억 0,154만명으로 인구증가는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 라스베가스가 있는 네바다주는 법인세, 개인소득세 등이 없는데다가 기타 세금도 세율이 대단히 낮게 책정되어 있기 때문에 인구증가율이 높고 2004년 4월 1일부터 2005년 7월 1일까지의 증가율은 미국전체의 5.3%에 비해 네바다주 전체에서는 20.8%였다.

특히 라스베가스 도시권의 크라크 郡은 24.3%로 현저하게 높다. 라스베가스 정부 관광국의 자료에 의하면 라스베가스는 1829년에 스페인의 탐험가에 의해 발견되어 1855년에 몰몬교도들이 정주(定住)하기 시작하였다. 1800년대의 후반에는 철도의 중계거점으로서 번창하였으며 1905년에 라스베가스는 도시로 성립하여 토지가 경매에 붙여지게 되었다. 1909년에는 크라크 군청이 설치되었는데 인구는 800명 정도였고 30년 시점에서는 5,165명에 불과했다. 31년에 후버댐 건설이 주경계선의 부락계곡에서 시작되어 (36년 준공), 건설노동자가 유입되었다.

40년 당시의 인구는 8,422명(크라크 郡 1만 6,414명)이었으며 그 후 제 2차 세계대전의 발발과 함께 방위산업이 유치되어 많은 노동자가 모이게 되었다. 45년에 리조트 호텔과 카지노가 건설되어 관광과 오락산업으로 큰 고용을 일으키게 되었으며 50년의 인구는 2만 4,624명 (同 4만 8,289명)으로 급증하고 55년에 도박위원회가 설치된 이후, 60년에는 6만 4,405명(동 12만 7,016명), 70년에는 12만 5,787명(동 27만 3,288명)으로 10년마다 2배이상으로 인구가 증가하였으며 거리는 급격하게 발전되어 갔다.

90년에는 25만 8,295명(동 74만 1,459명)으로 되었으며 호텔건설은 많은 고용증대를 가져왔으며 2000년에는 48만 3,448명(동 142만 5,723명)이 되었다. 2005년의 인구는 57만 5,793명(동 181만 5,700명)으로 크라크 군 전체로서는 매월 약 6,000명의 인구가 이주해서 살고 있는 결과가 되었다.

▶시의 발전과 함께 발전한 2개 장제회사의 서비스◀
도시의 발전과 함께 그 지역에서 사망한 사람의 처리도 문제가 되었는데 미국에서는 기본적으로 시신을 매장하고 안치하는 공원묘지(Cemetery)나 관에 모신 시신을 건물 내에 영구적으로 안치하는 Mausoleum(靈廟), 장례를 행하는 장례식장(Mortuary/funeral home)이 잘 정비되어 화장장이 그곳에 병설되는 경우도 있다.

●Palm Mortuary Inc 회사
미국 라스베가스의 장제업자의 설립은 오래되었으며 상기 Palm Mortuary Inc 회사의 자료에 의하면 1926년 작은 장례식장을 오픈하여 4명의 직원으로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시작이었다고 한다. 58년에는 네바다주 남부에서 최초가 되는 Mausoleum을 라스베가스 서부에, 64년에는 라스베가스의 시내 북부에 장례식장과 공원묘지를 개설했는데 이 공원묘지에는 69년에 화장장도 병설했다고 한다.

라스베가스의 이러한 발전과 함께 72년에는 라스베가스 남부에 공원묘지를 개설하였으며 그 공원묘지는 85년에 Mausoleum을 추가했는데 2007년 3월 현재에도 공원묘지 부지를 확장하는 Mausoleum건설공사를 행하고 있다. 라스베가스 교외(남동)의 볼다市도 83년 공원묘지 건설에 착수하였으며, 87년에는 라스베가스 서부에 Mausoleum을, 94년에는 북서부에 공원묘지와 장례식장을, 98년에는 북부에 공원묘지와 Mausoleum을 개설하였다.

라스베가스의 시내의 발전과 함께 시내 중심가의 주변에서 교외에 이르기 까지 공원묘지개발은 더욱 진척되었으며 Palm회사는 라스베가스에 공원묘지와 Mausoleum 을 구비한 시설을 3개소, Mausoleum만의 시설을 2개소, 라스베가스 남동에 인접한 헨다슨시에, 공원묘지와 Mausoleum을 겸비한 시설을 1개소, 홀다시에 공원묘지를 1개소, 계 7개소를 소유하게 되었다.

화장의 보급에 따라 공원묘지 내에 화장한 유골을 매장하는 잔디 형 감실(Lawn Niche)구역이 나타남과 동시에 Mausoleum의 벽에 구멍을 뚫고 유골을 안치할 수 있도록 한 Mausoleum Niche 도 설치하였다.Mausoleum Niche는 납골당이라고도 표현되고 있다.

●Bunkers 사
또 Bunkers 사 (Bunkers Mortuaries, Cemeteries & Crematory)의 자료에 의하면 Bunkers 사는 1942년에 Garrison Mortuary를 매수한 것으로부터 사업을 시작하였다고 한다. 현재는 라스베가스 북부지역에 4개소의 공원묘지시설을 소유하고 있으며 그 중의 Woodlawn Cemetery는 창립한지 14년이 되었으며 라스베가스 도시성립과 거의 같은 시기에 설치된 오랜 공원묘지라고 할 수 있다.

●연간 약 5천구를 처리하는 화장장
Palm 사의 화장장은 시내 북부에 있는 공원묘지에 병설되어 있는 1개 시설만으로 장례식장과는 별도 건물로 여기에서는 화장을 기다리는 시신냉장고와 화장소각로, 분골기가 있을 뿐으로 유족이 이곳에 오는 일은 없이 의례적인 행사는 행하지 않는다. 화장용 연료는 도시가스로 집진(集塵)장치는 부착되어 있지 않고 짧은 연통의 자연 배기식 화장소각로이다.

시신냉장고에 보관된 시신은 25불의 가장 염가의 종이상자형태의 관에 안치되어 있다. 화장이 끝나면 유골을 꺼내어 수용박스에 넣는 방식이며 유골은 분골한다. 개설초기에는 화장로는 1기였으나 76년,80년, 83년에 1기씩 증설하여 현재는 4기가 가동하고 있다. 화장수도 91년에는 연간 약 1,500구였으나 2006년에는 약 5,000구가 되는 등 화장건수는 급증하고 있다. 또 Bunkers 사도 화장장을 1개소 소유하고 있다.
 
- 장묘단지 Forest Lawn 정원내 묘지시설


●火葬化의 진전에 따라 장제시설도 다양화
공원묘지나 Mausoleum은 당초에 시신을 보존하고 안치하기 위한 것이었으나 그 후 화장이 확산됨에 따라 종래의 시설에 유골함을 매장하는 잔디형 감실이나 Mausoleum의 감실에 안치하는 장소가 설치되었다. 화장 후 유골이 되어도 영구적으로 보존하려고 하는 생각은 변하지 않고 어느 쪽의 경우에도 1가족 씩 구분된 공간이 준비되어 있다. 유골함을 유리상자에 넣어 고인의 유품등도 함께 전시하는 방식 등 감실의 형태도 다양화하고 있다.

또 공원묘지 내 지정구역에서 산골도 하고 있으며 화장율의 상승에 따라 감실에서 전용방(납골당)이나 옥외에 “건물내외의 공동 시신 안치”를 위해 유골전용의 안치장소를 만드는 등 유골함의 안치공간이나 매장장소가 늘어나고 있으며 장제시설의 기능 형태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화장이 확산됨에 따라 ICCFA(국제 공원묘지. 화장. 장례협회) 2007년 전시회에서의 전시품도 분골한 유골을 담는 펜던트 종류나 유골함종류의 전시도 많고, 화장을 전제로 한 것이 중심이 되고 있는 등 화장화의 진전화에 따른 변화를 볼 수 있었다.

라스베가스에서는 도시 성립 이후에 급격히 개발이 진전되어 인구도 급증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공원묘지에서의 장제시설도 점차 발전해 왔다. 또 당초에는 시신을 보존하고 안치하기 위한 공원묘지나 Mausoleum만이었으나 그 후에 화장이 보급됨에 따라 유골함에는 공원묘지나 Mausoleum감실에 안치하게 되었다. 그러나 근년의 화장율의 상승에 의해 화장한 유골 전용의 장소나 산골구역이 설치되는 등 장제시설이 요구하는 기능도 다양화하고 그 시설형태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출처, Funeral business 2007.9월호,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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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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