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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조업, 성장한계 돌파위한 변신 본격화 ?

수익모델 확보 목적 장례식장,부동산업에 진출

상조업이 회원모집의 부진, 영업이익 확보에 한계를 과감하게 돌파하고 있는 조짐이다. 최근 한라상조의 독립과 새로운 경영진 선출, 그리고 사업범위를 부동산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소식을 '아주경제'가 비교적 심도있게 보도하고 있다. 
 


프리드라이프가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하면서 독자노선을 걷게 된 한라상조가 3명의 대주주로 지분구조를 재편했다. 4일 한라상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총 30만주의 주식 중 문병우 대표가 33.0%, 유시영씨가 32.8%, 함영진씨가 32.8%를 보유하고 있고, 자기주식 1.4%로 구성됐다.  한라상조는 작년 9월경 프리드가 지분을 매각하면서 5년 만에 독자노선을 걷게 된 셈이다. 

프리드라이프와 지분 관계가 정리되고, 새로운 대주주가 등장하면서 한라상조 특수관계기업으로는 유림디앤씨와 동성디앤씨가 추가됐다. 유림디앤씨는 부동산 개발 전문기업이고, 동성디앤씨도 건설업을 영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주주 중 한 명인 유시영씨는 유림디앤씨 대표로 이름을 올려두고 있다. 이같이 주주구성이 바뀌면서 한라상조의 사업목적에는 관혼상제, 장의사업 이외에 부동산 알선업, 건물신축판매업, 부동산 매매업, 주택건설사업 등 부동산 및 건설사업이 대폭 추가했다.

상조업체가 부동산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배경은 자산운용을 통한 수익 창출과 장례식장 건설을 위한 사업 등으로 추측된다. 상조업계 관계자는 “상조업 특성상 행사를 치를 때 수익이 발생하기 때문에 그 전에 운영비를 창출하기 위해 부동산 사업을 하기도 한다”며 “다른 한편에서는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장례식장을 건설하기 위한 사전 작업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리드에서 매각한 이후 한라상조는 동성디앤씨로부터 23억9000만원을 차입했고, 유림디앤씨에는 100억원을 대여했다. 이 자금의 구체적인 용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관련기사 --->      프리드라이프, 한라상조 지분 매각, 5년 만에 독자노선
                       업계 “직영 장례식장 늘리기 위한 현금 확보” 추측

선수금 규모 1위 상조업체 프리드라이프가 보유하고 있던 한라상조 지분을 처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라상조는 작년 9월 기준 선수금 규모 1000억원 업체로, 2013년 프리드라이프가 지분 93%를 인수한 바 있다.  복수의 상조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프리드라이프는 자회사였던 한라상조 지분 매각 작업을 작년 하반기 완료했다. 법인은 분리돼 있었지만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던 두 회사가 이제 독자노선을 걷게 된 셈이다. 

실제로 한라상조는 작년 10월부터 한라리빙 1‧2호 상품과 올해 1월 한라273‧392 등 자체 상품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상조 상품에 ‘프리드VIP’ 등 이름을 붙여 프리드라이프 자회사였다는 점을 강조해왔던 이전 행보와는 차별화된다. 본사는 프리드라이프가 자리 잡고 있는 서울 여의도 동화빌딩에서 작년 9월 경기도 용인으로 이전했다. 한라상조는 한국상조공제조합 소속이기 때문에 주주 변경에 따른 대주주 변경 심사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조업계 관계자는 “원래 법인은 분리돼 있었고, 실질적 운영 주체도 달랐다. 프리드 상조 상품만 함께 썼는데, 작년부터 아예 별도의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며 “의전팀의 경우도 완전히 따로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프리드라이프는 한라상조 지분 정리를 2년 전부터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한라상조는 여행알선중개서비스를 영위하는 프리드투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2017년 프리드라이프가 프리드투어 지분 전체를 인수했다. 프리드라이프는 크루즈 여행 상품을 주력 상품 중 하나로 판매 중이다. 


프리드가 한라상조 지분을 처분한 배경을 두고 시선이 엇갈린다. 조직 효율화를 위한 일반적인 경영 판단이었다는 시각도 있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직영 장례식장을 늘리기 위한 유동성 확보 차원 아니겠냐는 관측도 나온다. 박헌준 프리드라이프 회장은 작년 김포에서 론칭한 호텔식 장례식장 쉴낙원을 서울‧경기권에 50개까지 늘리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전사적으로 공력을 기울이고 있다. 프리드는 작년 기준 3000억원 넘는 유동자산을 보유 중이지만, 쉴낙원 한 곳을 건설할 때마다 300억원 넘는 투자금액이 들어가는 만큼 유동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로, 프리드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워터게이트 빌딩’을 작년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470억원에 매입한 뒤 건설사를 선정해 직접 건물 시공을 시도했지만, 현재 공사는 중지된 상태다.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워터게이트 빌딩 및 토지의 시세는 1000억원에 달한다. 

다른 상조업계 관계자는 “상조회사가 현금 유동성을 높이는 가장 큰 이유는 직영 장례식장 확보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상조업계가 재편되면 타 업체와의 차별화가 필요한데 결합상품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결국 직영 장례식장의 수가 그 업체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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