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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오랜만입니다>충주영광장례식장 김태관 사장

상조업체에 주도권을 내어주고 장례진행을 바라만 보는 장례식장 직원들...
이것이 오늘날 장례식장의 일상적인 풍경이 되었다.

그런 가운데도 가능한 한 건설적인 방법을 찾고 열심히 노력하는 장례식장 오너들은 항상 있다. 아담한 도시 충주에서 전문장례식장과 요양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태관사장을 오랜만에 만났다.  고맙게도 시외 버스를 이용한 터미널까지 마중나와 점심까지 함께 하면서 업계 현황 등을 화제로 친밀한 대화를 나누는 기회가 되었다. 

김태관 사장은 소방공무원으로 근무하다가 2000년대초, 증평에서 병원과 부속장례식장을 운영할때는 직원 60명 가량을 거느리고 있었다. 2005년 증평 사업을 정리하고 충주로 와서 허가와 건축 등의 절차를 밟아 2008년 3월. 영광장례식장을 오픈했다. 최근에는 옆 건물에 요양원을 개설하여 함께 운영하고 있다.


그는 일찍부터 사단법인한국장례협회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지회로서의 협력업무나 주요 행사에 빠지지않고 참여하여 협회의 발전을 도왔다. 전문장례식장협회가 한국장례협회와의 통합을 단행할때도 기자와 뜻이 맞아 안팎에서 적극 노력하기도 했다. 또 그는 지역의 각종 선한 행사에 적극 봉사하면서 주민들의 화합과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일을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 

시니어산업과 장례산업의 협력 융합차원에서 요양원을 개설하여 함께 운영하는 가운데 가장 최근에는 뜻맞는 장례 사업자들과 어울려 장례 서비스관련 협동조합을 설립했다. 수의 등 용품의 공동구매와 이를 통해 지역민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장례행사를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그는 또 장례지도사 교육원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거액을 투자하여 설립한 장례식장 업주들이 상조회사 직원들의 갑질에 가까운 행태를 바라만 보아야 하는 현실을 안타까워 하면서 가능한한 저렴한 비용으로 장례행사를 제공하는 일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기도 하다.

상조업계도 과거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 주었던 장례행사만으로는 더이상 발전이 어려워 여행 등 생활서비스로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이제는 장례 본연의 의미를 되살려 고객들에게 되돌려 주어야 하리라는 것, 결합 상품의 무리한 제공으로 유사시 유가족들 간에 본의 아닌 불화를 조성하는 일도 일어나고 있다는 등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중식으로 대접받은 쭈꾸미볶음 덧밥이 입맛을 돋우었다. 

그날 마침 진행된 장례행사 상주가 지역 모 상조조합원이었다. 조합원이자 상조회원이면서도 정작 조합에게 의뢰하지 않고 직접 장례식장과 의논하여 상조상품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장례를 치르고 있는 경우였다.   이를 보건대 상조사업도 장례식장을 폭리의 근원으로 공격하며 회원을 모집하던 과거와는 상황이 많이 변하고 있다. 오히려 장례식장이 상조업자들의 강력한 가격경쟁 대상이 되어가고 있는 현상이 앞으로 더 자주 일어나리라 예상되기도 한다.  

김태관 사장과의 인연은 15년에 가깝다. 천성이 성실하고 부지런하며 무슨 일에든 협력하고 친근해 지려는 성격이 주변 사람들에게 환영을 받고 있다.  과거 심대평 충남지사의 표창장을 비롯하여 최근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업계에서 기자와 통하는 사람들 중의 한 사람이기도 하다.  대화를 나누는 사이에도 업무전화와 방문객 맞이 등이 줄을 잇는다.  김태관 사장을 우정 만난 이유는 따로 더 있지만 생략하기로 하고 공사 간 업무에 분주한 현장을 뒤로하고 작별인사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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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발행인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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