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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H.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장례식이 5일 워싱턴 D.C. 국립대성당에서 엄수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버락 오마바, 빌 클린턴, 지미 카터 등 전직 대통령들을 비롯한 여야 정치인들과 전세계에서 조문하러 온 정치지도자 등은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을 추모하며 마지막 가는 길에 명복을 빌었다. 지난 2007년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 장례식 이후 11년만에 국장으로 치러진 장례 절차는 오전 10시(미 동부시간) 21발의 예포와 함께 국회의사당에서 국립성당으로 관을 운구하면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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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성당에서의 장례식은 오전 11시부터 2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장례식은 미국 성공회 마이클 커리 주교와 휴스턴 성공회 러셀 레벤슨 신부가 집전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오바마, 클린턴, 카터 전 대통령 부부는 성당 내 맨앞 좌석에 나란히 앉았다. 가족석에 따로 앉은 조지 W. 부시까지 살아있는 5명의 전·현직 대통령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2017년 1월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이후 처음이다. 짐 맥그래스 부시 전 대통령 가족 대변인의 확인을 통해 CNN이 보도한 데 따르면 역대 대통령의 자녀들도 장례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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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전 대통령의 딸 첼시 클린턴과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의 딸 수전 포드 베일스,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딸 트리시아 닉슨 콕스와 사위 에드워드 콕스, 린든 존슨 전 대통령의 딸 루시 베인스 존슨과 린다 존슨 롭 등이 전직 대통령 가문을 대표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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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에는 세계 각국의 정치 지도자들도 대거 참석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비롯해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라니아 여왕, 피터 코스그로브 호주 연방총독 부부, 안드레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레흐 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이 참석해 조의를 표했다. 또한 영국의 찰스 왕세자와 브라이언 멀로니 전 캐나다 총리, 카를로스 살라니스 전 멕시코 대통령, 존 메이저 전 영국 총리, 압둘라 빈 하마드 알 칼리파 바레인 왕세자, 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 총리, 애니발 바코 실바 전 포르투갈 대통령도 참석했다. 이밖에도 투마스 헨드릭 일베스 전 에스토니아 대통령, 나세르 알-무함마드- 알-아메드-사바 전 쿠웨이트 총리, 존 스완 전 버뮤다 총리 등이 장례식에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강경화 외교장관이 참석했다.
장례식에서는 부시 전기를 집필한 존 미첨 역사학자와 멀로니 전 캐나다 총리, 앨런 심프슨 전 상원의원이 추도사를 읽었고, 마지막으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아버지 부시를 기리는 추모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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