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준비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커짐에 따라 50대 장년층들의 실버보험에 대한 인식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특히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노인보험 시장도 급부상하고 있다. 평균 수명의 연장으로 노인의료비와 간병비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실버보험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1955년부터 태어난 베이비 붐 세대가 최근 본격적으로 50대에 진입하면서 실버보험 시장수요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들 베이비 붐 세대의 경우 퇴직 후 건강과 노후자금 마련에 대한 고민이 커지면서 "능력있을 때 보험가입으로 노후를 준비하자"는 인식이 넓게 퍼져있기 때문이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실버산업은 초기단계이나 성장잠재력이 풍부하여 향후 5년간 매년 10% 성장(2005년 27조원, 2010년 41조원)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령인구를 위한 사회보장제도의 한계를 보완하는 노인보험과 연금보험, 특히 2008년 7월 노인장기요양보험법의 시행을 기점으로 노인의료비와 간병비를 보장하는 노후보험의 인기도 점점 커지고 있다. ◇"노후 대비" 수요 급등 보험사 관계자는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시행으로 앞으로 요양시설 및 전문간병 인력 등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러한 간병 인프라 확대는 노인보험에 대한 사회 일반의 인식 수준을 크게 높여놓을 것"으로 기대했다. ◇의료비·간병비 등 관심 최근 보험사들은 은퇴 예비연령층이나 이미 은퇴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신상품을 내놓는 등 마케팅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생명보험쪽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동양생명 "수호천사 효보험"과 "수호천사 의료보험"을 꼽을 수 있다. 수호천사 효보험은 80세까지 매 2년 건강진단자금과 치매진단시 매월 간병비 100만원을 지급(36회)하는 것이 특징이고 수호천사 의료보험은 90세까지 보장하는 것이 장점으로 손꼽히고 있다. ◇90세까지 보장 상품"속속" 흥국생명 "실버CI보험"도 고액치료비, 간병비, 의료비 집중보장과 이율변동에 따른 가산보험금 지급으로 인기가 높다. 미래에셋생명 "4070웰빙케어보험"도 70세까지 무진단 가입(주계약만)이 가능해 보험소외 계층인 고연령자 특화상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치매에서 장기간병상태까지 보장하는 교보생명 "실버케어보험"(70세까지 가입), 70세까지 무진단 가입이 가능한 금호생명 "실버케어보험", 사후장례 비용까지 보장하는 녹십자생명 "실버효보험"도 있다. 손해보험에서는 LIG손해보험이 "엘플라워 청춘만세보험"을 선보이고 있다. 일반상해는 물론 치매나 뇌출혈·급성심근경색 등 노년기에 나타날 수 있는 각종 질병을 다양하게 보장하며 가입연령을 45세부터 65세까지로 확대해 15년 만기 계약시 최장 80세까지 보장이 가능하다. AIG손해보험의 "AIG실버보험"도 50~75세까지 가입이 가능한데다 골절 및 장기손상, 치매 등에 대해 보장을 해주고 60,70대 질병입원에 대해 입원비를 보장해준다. 대한화재도 90세 만기(일부 질병은 80세 만기)의 실속형 상품 "무배당 피오레 실버보험"을 내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