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은 지난해 국가보훈처에 경기·강원권 국립묘지 후보지 유치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최근 후보지 적격성 평가 현장답사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연천군은 신병교육대 이전 등으로 지역경제가 침체한 신서면 대광리 일대 부지 120만㎡를 후보지로 제안했으며 이르면 연내에 후보지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후보지가 결정되면 국가보훈처는 7개년 계획으로 300억∼400억원을 들여 묘역을 조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현충원은 동작동 국립묘지에 호국영령 16만4천875위를 안장했고, 수용 능력이 한계에 도달해 80년대 중반부터 대전 국립묘지에 안장을 해오고 있다. 그러나 330만㎡ 규모의 대전현충원 역시 전체 안장 능력(만장)의 84% 수준인 8만4천여 기가 안장되는 등 수용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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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국립묘지 확충을 추진하고는 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며 "연내에 확정된 사안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천군은 인구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어 신서면 지역에 국립현충원이 조성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