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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사회공헌 20년, ‘사회적 가치’에 눈돌리다

기업 사회공헌 2조원 시대다. 전경련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국내 기업 사회공헌 비용 지출액은 2조9020억원에 이른다. 사회공헌의 역사도 무르익었다. 1994년 삼성이 기업 최초의 사회공헌활동 전담 조직인 '삼성사회봉사단'을 설립한 지도 20년이 넘었다. 과연 기업 사회공헌은 우리 사회의 문제들을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고 있을까. 더나은미래는 CSR 전담 부서에서 사회공헌을 10년 이상 체계적으로 추진한 주요 기업 7곳(▲SK ▲현대자동차 ▲LG전자 ▲KT ▲아모레퍼시픽 ▲유한킴벌리 ▲이랜드)의 담당자들을 심층 인터뷰해, 기업 사회공헌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진단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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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사회공헌 20년, 무엇이 변화했나

기업 사회공헌은 20년의 세월을 거치면서 양적 성장을 이뤄냈다. 주요 600대 기업의 사회공헌 지출액은 2006년 연간 1조8048억원에서 2015년 2조9020억원으로 약 60%가량 증가했다(전경련). 기업 자원봉사 참여율도 1999년 13%에서 2015년 18.2%로 올랐다(통계청).

사회공헌 조직 규모도 체계화됐다. 기업 내 전담 부서를 만들거나, 재단을 설립하기도 했다. 1984년부터 기업 내 홍보실에서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공익 캠페인을 펼쳤던 유한킴벌리는 2002년에 사회공헌을 전담하는 CSR팀을 신설했다. LG전자도 2000년대 중반까진 지역 사업장에서 각각 사회공헌을 진행하다, 2008년 사회공헌 전담 조직이 생기면서 기업의 핵심 역량과 연계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랜드그룹은 1991년 이랜드복지재단을 설립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재단이 그룹 사회공헌을 총괄하고 있다. 정영일 이랜드재단 사무국장은 "초기엔 사회공헌 전담 부서가 없고 홍보·마케팅팀에서 담당하는 수준이었다"면서 "사회공헌을 전문적으로 실행해야 한다는 요구가 기업 안팎에서 제기되면서 재단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사회적 가치'에 대한 기업 대응

최근 사회공헌 현장의 화두는 '사회적 가치 측정'이었다. 문재인 정부가 '사회적 가치'를 주요 국정 어젠다로 내건 것은 물론, 기업 사회공헌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눈높이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기업은 사회공헌 프로그램별로 핵심성과지표(KPI)를 설정해, 사회적 가치를 도출하고 있었다. 예컨대 한 부모 여성의 창업 대출을 지원하는 아모레퍼시픽의 '희망가게' 프로그램의 경우, 창업 가게의 월 소득, 상환율, 생존율 등 3가지 정량 지표를 바탕으로 경제적 자립 수준을 측정한다. 강승성 아모레퍼시픽 CSR팀 부장은 "월 소득은 한국 소상공인 평균 소득 대비 100% 이상, 상환율과 생존율은 80% 이상을 목표로 하는데 작년에는 모든 항목에서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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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각지대 발굴'이 핵심

기업 사회공헌의 강점은 '사각지대 해소'에 있다. 정부에서 매년 100조가 넘는 예산을 투입해 복지 정책을 펼치지만, 복지 시스템이 메우지 못하는 '사각지대'는 늘 있기 마련이다. 특히 기업은 정부보다 유연한 방식으로 수혜자를 지원할 수 있다.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들은 "사회공헌 활동의 임팩트를 높이기 위해 '사각지대 발굴'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랜드복지재단은 지난 2015년 이화여대 사회복지대학원 정순둘 교수팀과 함께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했다. 그 결과 노숙 가정, 학교 밖 청소년, 범죄 피해자 가족 등을 복지 사각지대로 꼽았다. 이듬해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정신 질환을 가진 여성 노숙인을 위해 5200여 만원 규모의 임대주택 보증금을 지원했다. 어호선 현대자동차그룹 사회문화팀 차장은 "그룹 사회공헌 사업을 기획할 때 주요하게 고려했던 부분이 복지 사각지대를 찾아 지원하는 것이었다"면서 "성폭력 피해 아동, 탈북민 및 이주 청소년에 이어 고령자의 교통안전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룰 예정이다"고 했다.

'협력' 또한 사회공헌의 임팩트를 극대화하기 위한 필수조건으로 꼽혔다. 대표적인 예는 SK그룹 주도로 지난해 말 결성된 기업 사회공헌 연합체 '행복얼라이언스'다. 행복얼라이언스는 기업들이 연합해 복잡·다변화하는 사회문제를 함께 풀어보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현재 멤버사는 총 35곳으로 SK그룹뿐만 아니라 SM엔터테인먼트, 전자랜드, 도미노피자, 토니모리 등 기업과 소셜벤처 로앤컴퍼니, 사회적기업 아름다운커피 등 다양한 브랜드가 참여한다. 유한킴벌리는 2012년부터 시니어를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소기업을 육성 중이다. 총 33개 소기업이 육성됐고 코딩 강사, 디자이너, 도그 워커 등 450개 이상의 시니어 일자리를 창출했다. [츨처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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