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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장례비즈니스(2) 교육프로그램

●장만석교수(대전보건대학 장례지도과)
●미국의 장례 시설 등에 대한 교육실태(2)
●지난 호 에 이어 이번호에는 미국 장제시설 등의 관리자에 대한 교육을 집중보도한다.

▣80년대의 ACAU 의 교육 프로그램

ICFA(International Cemetery and Association : 國際묘지. 장례협회)의 전신인 ACA(American Cemetery Association : 전 미 묘지협회)는 ACA University (ACAU : 전미 묘지협회 대학)을 개설하고 테네시 주에 있는 멤피스 주립 대학(현 멤피스 대학)의 캠퍼스에서 매년 7월 1일에 1주간에 걸쳐 집중 강의방식인 하계강좌를 실시하고 있다.

수강자는 매년 1코스를 선택하고 4년에 졸업하며 강사는 대학교수와 장례 산업 종사자가 반반이다.

코스는 이하의 4개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1. Sales and Marketing
2. Accounting
3. Land Management
4. Graduate Course

<영업> <시장조사> <재무> <묘지설계>의 교육에 경영의 관점 등이 포함되어 있다.
미국에서는 묘지(영원)는 비즈니스로 주식회사의 묘지경영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묘지의 영속관리의 성격상 파탄은 인정할 수 없기 때문에 전 미국 각주의 묘지 법에 의해 영구사용료의 일부를, 영속관리하기 위해 적립하는 Endure Care Fund (영구 묘지 관리기금)을 의무화하여 사용자=소비자를 보호하고 있다.

경영 파탄한 경우에는 관리책임자가 형사, 민사의 소추를 받기 때문에 ACAU 에는 재무가 독립된 코스로 존재하고 기금운용에 대한 지식이 요구되고 있다.
1980년대의 ACAU는 어디까지나 전미 묘지협회대학으로서 장례나 화장에 대한 관심은 낮았다.
묘지판매나 코디네이트 업무는 사람의 죽음과 마주 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장례에 임하는 인간의 비탄처리방법, 지원체제, 그룹심리치료 에 대한 지식은 수업내용에 포함되어 있으나 어디까지나 주종은 묘지사업에 있다.

묘지설계의 연습을 실제의 묘지에서 행하고 그룹이 토론하고 설계계획을 입안, 도면화하고 발표하는 수업이 Land Management하는 코스에서 행해지고 있다. 하루에 6시간씩 가까운 수업과 침식을 함께 하는 충실한 1주일인 셈이다.

당시의 전미국의 화장율은 평균 15%로 매장이 주였으며 묘지형식도 메모리알 파크형식의 잔디형이나 시신의 엠바밍을 한 뒤 벽의 입체묘지에 시신을 매장하는 모소리움형식, 납골당의 코론바리움 형식이 주류였다.

장송변화의 하나로서 화장율이 상승한 것은 산업의 극적변화와 핵가족화의 진행, 이혼율의 증대에 의한 가족의 의미가 변화한 것에 연유한 것이라고는 하지만 제 2차세계대전후에 태어난 베이비 부머세대에 현저하게 되었다.

이것은 시장조사나 의식조사로 90년부터 예측되고 있었으나 “기념하는 의식”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강의되고 있었다.

▣2007년 ICCFAU의 교육 프로그램

2007년 1월, ICFA는 명칭을 변경하여 ,ICCFA(International Cemetery, Cremation and Funeral Association : 국제묘지. 화장. 장례협회)로 변경했다. C 가 붙여지게 된 것은 화장을 도입하게 된 의미이다.

그 때문에 ICCFA UNIVERSITY (ICCFA : 국제묘지. 화장.장례협회 대학)의 교육프로그램도 2007년부터 근본적으로 변경되었다. 개강시기는 7월 20-25일, 장소도 멤피스 대학이다.

코스는 이하의 5개로
1. 관리와 경영
2. 장례식장 경영
3. 묘지설계와 토지경영
4. 화장서비스 검정과 증명서
5. 판매와 시장조사

2007년부터 4를 추가하여 묘지경영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장례식장, 화장장의 콘비네션 경영을 전제로 한 커리큘럼으로 되었다.
이러한 속에서 80년대에 없었던 것이 장례식장 경영과 화장 서비스의 2가지인데 미국에서는 장제관련 시설을 1개소에 집약하고 경영하는데 장벽이 없고 사용자=소비자에게 있어 편리성을 제 1로 생각한다.

그 때문에 80년대까지는 묘지와 장례식장이 다른 업종으로 생각되어 분리되어 존재했으나 지금은 같은 장소에 개설되는 것이 많아지게 되었다.
또 화장은 가족이 입회하지 못하고 유족들은 습골(拾骨)도 하지 않으며 유골은 우송되어 자택으로 보내지나 묘지나 납골당에 매장되기 때문에 직접 그 장소에 배달된다.
화장장은 시신의 화장을 위한 시설로 화장로나 대형냉장고가 설치된 공장이라는 느낌이다.

그 때문에 화장율의 상승을 배경으로 시작한 화장코스의 프로그램 내용은 기술적 측면과 화장장견학을 포함한 시설 면에서의 연수, 화장장 경영과 금후의 Death Care Industry (죽음에 관한 산업)의 미래예측, 시장조사를 근거로 한 카운슬링이 커리큘럼에 포함되어 있고 획기적인 것이라고 말 할 수 있다.

미국은 종교적으로도 민족적으로도 복합국가이나 기독교나 이슬람교는 부활사상이기 때문에 매장을 전제로 하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슬람교는 현재에도 100% 가까이가 매장이다. 그러나 90년대부터 기독교도도 화장을 용인하기 시작하여 21세기초두인 현재 전 미국에서 약 30%가 화장하는 시대가 되었다.

대학의 학부졸업자에게 준비된 2개의 코스
학부졸업자에게는 80년대에는 없었던 석사프로그램과 CEO 프로그램(최고 경영책임자로서의 경영자 코스)의 2개 코스가 준비되어 있다.

세습적인 측면이 강했던 장송 비지니스이지만, 90년대의 미국불황과 21세기의 장송환경의 변화로 M&A 에 의한 매수도 포함하여 비즈니스 환경은 크게 변화되었으며 이러한 것들에 대응하기 위한 코스로서 설치된 것이다.

석사프로그램은 ICCFAU 를 졸업했던지 또는 각 학부 코스를 이수한 학생으로 현장경험이 있는 사람이 대상이고 사례연구가 가능한 사람에 한 한다.
매일 장송환경은 변화하기 때문에 그를 위한 지식을 복습하기 위한 코스이다.

CEO 프로그램은 부사장급이나 오너 경영자급을 위한 특별반이다. ICCFAU 의 교육이 인지되어 업계 내의 졸업생도 늘어나게 되어 개설되었다고 할 수 있다.

미국 장제업계에 있어서의 연수 시스템의 전형적 사례로서 80년대의 ACAU 가 2007년의 ICCFAU로 되기까지 약 20년간의 변화를 보면 80년대에는 묘지만의 교육프로그램이었으며 시설과 경영, 재무까지 포함하는 등 선진적인 교육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96년에 ACA 가 ICFA 로 변할 무렵에는 화장율이 상승하고 장송비지니스환경이 크게 변화되었다.

그러한 속에서 2007년에 명칭을 ICCFA로 변경함과 아울러 교육프로그램 커리큘럼도 바뀌게 되었다.
특히 묘지에 있어서는 영속관리의 필요성에서 <경영의 관점을 가질 것>과 <재무의 건전화> <판매계획과 시장조사의 중요성>이 묘지의 설계개발관리와 함께 중요하게 된 것이 중시되고 있다.

* 현재 일본의 경우에는 묘지와 화장장은 <묘지, 매장 등에 관한 법률>(묘매법),에 의해 명확히 나누어져 함께 설치할 수는 없으나 금후에는 사용자의 편리성이나 경영합리화, 서비스의 향상을 위해서는 시대에 맞추어 재 검토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출처 : Funeral Business 2007.8월호,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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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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